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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정부, 자체 개발 에볼라 백신 승인

    아프리카 기후에서 안정적 보관 가능 이점

    기사입력시간 2017-10-25 14:12
    최종업데이트 2017-10-25 14:12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GSK와 MSD 등 글로벌 빅파마가 에볼라 백신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개발한 에볼라 백신이 자국에서 승인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허가받은 Ad5-EBOV은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타입 5 벡터 기반 백신으로,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생명공학 연구소와 중국 내 백신 전문 기업인 칸시노(CanSino) 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했다.

    중국 정부는 "이 백신은 동결 건조 파우더 타입으로 섭씨 37도 이상에서 최소 2주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서아프리카 지역 환경 조건에 적합하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서 세 번째로 에볼라 백신을 개발한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2015년 2월 중국 식품의약국(CFDA)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에볼라가 가장 심하게 창궐한 국가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말 Lancet에 발표된 2상 임상에서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시에라리온에서 건강한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28일 내 강한 항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백신 투여 168일 뒤 항체 반응은 있었지만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SD가 독점 라이선스 권한을 가지고 있는 rVSV-ZEBOV의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Martin P Grobusch, Abraham Goorhuis 교수는 관련 논평에서 향후 에볼라가 발발해 대규모로 백신 접종을 하게 됐을 때의 면역원성과 보호력에 우려를 제기했다.

    NEJM 10월호에 게재된 2상 임상 연구에서 MSD와 GSK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1년째 항체 반응을 보인 비율이 각각 80%, 64%였다.

    반면 보관상에서는 칸시노의 백신이 앞선다. 동결 건조로 4°C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37°C까지 올라도 약 3주간 안정성을 유지하는 반면 나머지 두 후보물질은 -70°C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고 4°C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간은 1주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