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개발중인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샤페론은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항염증 치료 신약인 '누세핀(NuSepin)'의 임상2상 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올해 10월 말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금년 내 환자 모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페론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시험 결과를 통해 올해 6월 누세핀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난 8월에 유럽의약품청(EMA)으로 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유럽 임상2상 시험은 코로나19 감염 신규 환자가 일 평균 1000~1700명 정도 발생하는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조절 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하게 염증을 제어하는 신약이다.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기전으로 염증복합체을 억제, IL-1β, IL-18 뿐만 아니라 TNF-α, IL-6와 같이 코로나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
동시에 스테로이드 제제가 보이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 기존 치료제에 호전 되지 않는 코로나19 폐렴 환자의 장기간 치료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