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4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 급여비는 4조2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18일 발간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4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65세 이상 진료비는 35조8247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1.4%를 차지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이상이 51.3%로 전년도 대비 0.1%p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5조 998억원으로 진료비가 7.6% 늘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고 병원급도 점유율이 0.2%p 줄었다. 의원급은 0.5%p 점유율이 증가했다.
급여비는 4조2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8.1% 수준이다.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통계 발췌기준으로 살펴보면 요양기관 종별 지급일 기준 급여비 65조 1674억원이며 진료일 기준 급여비 64조6789억 원으로 지급일 기준 대비 총 급여비 4885억 원(0.75%) 감소했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4865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는데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동일, 한방병원이 307개에서 352개로 14.7% 늘었다.
지난해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9575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14만663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으며 2019년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77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65조1674억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올랐으며 건강검진비는 미취업 청년세대(20~30)의 검진 확대, 고위험군 대 폐암검진 확대 실시 등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1조6634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급여비는 1조8978억원으로 전년대비 24.2%로 크게 늘었는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양압기 요양비 적용과 소득수준별 상한액 차등화 등의 제도 변화 영향으로 요양비와 본인부담액상한제사후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진료비 86조4775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2조2562억원, 외래진료비 36조4600억원, 약국진료비는 17조7613억원으로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외래(13.0%), 입원(11.4%), 약국(8.1%) 순이었다.
의료보장 인구는 5288만명으로 전년 대비 0.62% 늘었다. 직장 적용인구는 3723만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 전년 대비 0.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