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인도 수요처 발굴을 위해 5~9일 인도의 주요 바이오제약기업 및 기관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6월 미국 BIO USA 기간 동안 인도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 소부장에 관심을 보여 추진하게 됐다. 신흥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 처음으로 국내 개발 바이오 소부장을 소개하고 공급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문단에는 비욘드셀, 엑셀세라퓨틱스, 퓨리오젠, 셀세이프, 움틀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배지, 레진, 안전성분석키트, 필터를 제조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방문 기업은 2022년 미국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한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Biocon Biologics),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을 추진하는 닥터 레디스(Dr. Reddy’s), 루핀(Lupin) 등 인도 상위 10대 제약사와 첨단 원료 소재 개발 대기업 DCM 슈리람(DCM Shriram)' 등 4개사다.

또한 인도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인도바이오협회(ABLE)를 방문해 인도 바이오의약품 및 소부장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양국 기업 간 지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 방문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서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양산성능평가를 지원하는 등 국내 개발 소부장의 전주기 산업화를 지원한다.

KOTRA(코트라)에서도 이번 바이오산업 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을 위해 인도 방문을 적극 지원한다. KOTRA 바이오의료팀의 협조 하에 인도에 소재한 서남아시아지역본부, 뉴델리 무역관, 벵갈루루 무역관에서 관계자들이 이번 인도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조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국내 개발 바이오 소부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와 관계 기관들이 원팀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급격하게 투자와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인도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국산 소부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적극 어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