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규 선정된 3개의 연구개발(R&D) 과제는 지방병원의 연구역량강화를 위해 연구중심병원이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소재의 비연구중심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총 8개 연구중심병원-지방병원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구두평가를 거쳤다. 연구는 7월 1일부터 이뤄지며 지원규모는 과제당 9년간 연간 25억원 내외다.
선정된 과제를 보면 서울대병원과 경상대병원이 '유전자-세포-장기 융합 바이오 치료 플랫폼 구축'을 연구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전북대병원은 '4차산업혁명 HCT(사람중심융합기술) 진료-케어 신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개방형 모듈 기반 대사성 질환 진단과 치료 실용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진료위주에서 벗어나 환자와 관련된 임상지식을 활용해 병원 중심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13년부터 10개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가천길병원 등이다. 복지부는 이중 8개 병원에 11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연구과제는 연구중심병원수준으로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병원을 육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중심병원의 성과가 지방병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