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의료복합 클러스터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기자간담회(6일)에서 "신촌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복합 클러스터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이 계획은 3단계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1단계로 의과대학을 이전해 의ㆍ생명 콤플렉스를 모아 교육클러스터를 완성하고 ▲2단계로 현재 의대 부지를 활용해 흩어진 의료 시설을 모은 후 ▲3단계엔 본교가 연결되는 부위에 메디컬 이노베이션 파크라는 산학융복합 클러스터 설립 계획을 담고 있다.
윤 원장은 "(이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까지)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흠 원장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졌던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중국 신화진그룹과 50:50으로 합작하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2019년 완성, 2020년 진료 시작을 목표로 건립된다.
병원 측은 1,000병상 규모로 시작해 3,000병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원장은 "중국 의료가 상해나 북경 중심으로 발달해 주변 지역은 많이 낙후됐다"며, "(칭다오세브란스를 통해) 교민이나 중국인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세브란스의 글로벌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학장은 원격의료에 관한 질문에 "현재 세브란스는 당뇨사업단, 서울대는 고혈압 사업단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병원이 아닌 병원-병원 간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사업이 이미 두 병원에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송 학장은 이어 "르완다, 필리핀, 베트남 정부와 같이 우리 기기를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프로그램을 추진해 그 우수성을 증명하겠다"라며 "필리핀은 이미 시작했고, 르완다는 가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