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그람음성 슈퍼 항생제 'LCB10-0200'의 국내 물질 특허 등록(미국 특허 2012년 완료)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조인트벤처 GEOM이 50억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7월 항생제 분야의 권위자인 더트 타이 박사를 포함 8명의 개발 전문가들과 GEOM을 설립해 현재 임상 1상 IND를 준비 중에 있다.
LCB10-0200은 부동간균과 녹농균 두 개의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동물실험 단계에서 단독투여제로서도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슈퍼항생제 후보물질이다.
카바페넘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부동간균과 녹농균은 슈퍼박테리아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시급한 박테리아로 손꼽힌다.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두 균을 미충족 수요 상위 12개 슈퍼박테리아 중에서도 개발 시급 우선순위 1, 2위로 지정한 바 있다.
터크 타이 박사는 "'LCB10-0200'이 미충족 수요가 큰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임상 1상 IND와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 국책과제 신청 또한 준비 중에 있다"며,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기술이전 또는 매각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항생제는 항암제와 달리 임상 1상 단계의 성공 확률이 33%에 이른다"면서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