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최초 코로나19 오미크론환자의 임상증상 분석결과가 공개됐다. 입원 당시 오미크론 감염 대상자는 절반 가량이 무증상이었고 나머지 증상 발현 환자도 전반적인 감기 증상에 그쳤다.
8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2021년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주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특성 및 경과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임상적 특성 및 경과를 관찰하여 분석한 국내 최초자료이다.
연구결과, 입원 당시 증상과 관련해 47.5%의 환자는 ‘무증상’이었고 증상이 있는 52.5%의 환자도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구체적인 증상은 인후통(25%), 발열(20%), 두통(15%), 기침 및 가래(12.5%) 등이다.
또한 입원 당시 전체 환자에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실시해 폐렴 유무를 확인하였고, 전체 환자의 15%에서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소견이 발견됐다.
이는 기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비하면 매우 낮아,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입원 후 임상경과 추적관찰에서도 위와 같은 증상은 평균 5~10일 정도로, 기침과 콧물·코막힘과 같은 증상은 오래 지속됐는데 7~10일 동안 있었다가 사라졌다. 또한 퇴원 시까지도 산소공급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대상자의 45%는 남성, 55%는 여성이었고 연령별 분포는 18세 미만이 27.5%, 18세 이상~39세 이하가 22.5%, 40세 이상~64세 이하가 42.5%, 65에 이상이 7.5%이었다.
해외여행력은 전체의 45%뿐 이었고, 절반 이상이 국내감염환자였다. 감염 환자의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미시행자였고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