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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버크, 단독요법으로도 류마티스관절염 관해율 높인다…리얼월드 연구서 확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병용요법과 같이 임상적 관해 및 낮은 질병 활성도 달성, 병용약물 감소도 관찰

    기사입력시간 2025-07-02 07:18
    최종업데이트 2025-07-02 07:18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인체 내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손가락, 손목, 무릎 등과 같은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 통증과 뻣뻣함이 심한 '조조강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아직까지 완치는 어렵고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하게 잘 치료하면 예후를 긍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여러 약제로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67.9%가 5가지 이상의 약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및 기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동반 질환의 수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등 특정 약물의 사용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렇게 여러가지 약물로 치료받으면 일반적으로 약물 부작용 증가, 약물 상호 작용과 비용 증가, 치료 순응도 악화 등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약제가 늘어났지만, 다양한 약제로 치료를 진행해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43.5%가 치료 첫 해에 임상적 관해(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 또는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도달하는 것에 실패하고, 관해나 낮은 질병 활성도를 달성한 환자들도 통증, 피로 등의 잔여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통증 및 불편감'을 호소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 전달 경로인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는 다양한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단독요법에서의 효과 등 이러한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린버크의 3상 임상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했다.
     
    린버크, 리얼월드서 류마티스관절염 관해율, 통증, 피로 개선 보여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evidence)는 약제의 허가 임상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추정/보완하고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내 의료기관에서 중등증 이상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33명을 관찰한 리얼월드 연구인 UPwArds의 중간분석에서 린버크 15mg 치료 환자의 81.7%가 12개월 차에 DAS28(CRP) 기준 낮은 질병 활성도(LDA) 를 달성하고, 66.3%는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다.

    CDAI 기준의 낮은 질병 활성도 를 달성한 환자는 77.4%였고, 임상적 관해 를 달성한 환자는 28.3%였다. 치료 효과 역시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 치료 3개월 차에 56.7%의 환자가 DAS28(CRP) 기준 임상적 관해를, 22.0%의 환자가 CDAI 기준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기존에 생물학적 혹은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 치료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치료 효과로 인해 린버크 치료 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와 메토트렉세이트의 사용률 및 평균 용량이 치료 12개월 후 스테로이드는 46.7%에서 27.5%로 환자 비율이 약 19.2%p 감소했으며, 메토트렉세이트는 53.5%에서 40.7%로 약 12.8%p 감소했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하루 평균 용량이 7.0mg에서 4.4mg로 감소해 병용약물 사용이 줄었다. 린버크와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치료에서 린버크 단독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비율은 19.5%로, 병용치료 없이 린버크 단독으로도 유지 가능한 환자가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나 린버크의 약물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환자보고 결과(PRO)에서도 12개월 시점 기준 전체 환자의 61.7%가 통증 30% 이상 감소, 51.5%가 통증 50% 이상 감소, 28.2%가 통증 70% 이상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피로감은 전체 환자의 46.1%가 30% 이상 감소, 34.0%가 50% 이상 감소, 21.3%가 70% 이상 감소했다고 보고해, 린버크 치료가 기존 치료의 미충족 수요인 통증 및 피로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임상시험과 일치,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이 다양해졌음에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특성상 관해를 달성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고 통증, 피로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면서 "린버크는 실제 임상현장 연구에서 기존 치료 경험에 관계없이 높은 관해 달성률을 보였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고통받는 증상인 통증, 피로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 병용 없이 단독요법으로 치료했을 때에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부작용 등으로 해당 약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