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장애가 되는 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겠다."
바이오 행사의 꽃인 '바이오코리아'에 처음 참석한 국무총리가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사진)는 30일 '바이오코리아 2016(코엑스/3월30일~4월1일)'에서 "바이오 헬스산업은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를 준다"면서 "정부는 2020년 세계 제약바이오 7대 강국 진입을 위해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시작 이후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바이오코리아는 바이오 및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해외바이어와 파트너링)을 위해 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매년 공동개최하는 행사로, 국무총리가 개최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의 8조원대 기술수출과 셀트리온의 미국 허가 이슈로 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로 조명되자 정부에서도 무한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황 총리는 "바이오헬스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금 세계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7조 2천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우리나라도 지난해 주요 제약사의 대규모 기술수출과 투자를 계기로 해외 시장 개척에 큰 기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바이오정책을 총괄하는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세제, 금융, 약가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유전자, 줄기세포와 정밀의학을 새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발전에 장애가 되는 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코리아는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창업 등 '미래의료'를 주제로 비즈니스 포럼에 25개국 328개 기업이, 15개국 244개 기업이 466개 전시부스로 참여한다.
주최측인 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가 정부의 의지에 힘 입어 2020년 7대 제약바이오 강국에 진입한다면 65조원의 부가가치와 70만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행사가 바이오 미래를 열어갈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현재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국제경쟁력 갖춘 신약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R&D 투자비를 약가에 충분히 반영되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