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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형간염 '소발디' 세달 만에 160억

    하보니 53억… 급여 확대로 증가 전망

    기사입력시간 2016-08-25 07:31
    최종업데이트 2016-09-02 19:45


     
    지난 5월 1일 보험급여 출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가 출시 두 달만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섰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소발디'는 출시 후 3개월 누적 159억원, 소발디에 레디파스비르를 더한 복합제 '하보니'는 53억원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약물은 90% 이상의 높은 치료반응률을 보이는 DAA제제(Direct Acting Antivirals)로, DAA 치료제가 없던 유전자형 1a형 및 2형 환자에 보험 혜택을 제공했다.
     
    두 약물을 각각 보면, 소발디 처방액은 5월 37억원, 6월 64억원으로 두 달만에 100억원을 넘어섰고 7월에는 58억원을 기록했다.
     
    하보니는 5월 16억원, 6월 17억원, 7월 20억원이다.


     
    8월 급여기준 확대 전 두 약물의 보험적용 범위가 크게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적이다.
     
    소발디는 모든 유전자형에 쓸 수 있도록 허가 받았지만 지난 7월까지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 즉 1a형 환자 ▲유전자형 2형 환자 ▲간이식 대기 중인 특수 환자군(리바비린과 병용)에만 보험 혜택이 돌아갔다.
     
    하보니 역시 허가사항은 유전자형 1형 전체에 투여 가능하지만, 보험은 ▲1a형 환자 ▲비대상성 간경변 또는 간이식 전후 환자(리바비린과 병용)에만 적용됐다.
     
    사실상 소발디는 2형, 하보니는 1a형 환자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달부터 급여 기준이 확대, 두 약물의 처방 범위와 처방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보니는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환자에, 소발디는 유전자형 1b형 중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경우와 유전자형 3, 4형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
     
    한편, 1b형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5~7월 매월 41억원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