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대해 정부와의 대화로 유예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서는 1일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사협회에서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정부에 대화를 제의를 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의협은 1일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일 오후 12시(정오)까지 △의료인력 증원 철회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폐지 △원격의료 중단 △코로나19 의료기관 지원 등 의협이 원하는 5가지 의료정책에 대해 정부의 개선 의지가 없다면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집단휴진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돼있지만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온 것을 아주 높이 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저희들도 의료계와 충분히 대화해서 정부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의 불가피성이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그것을 시행해 가는 과정에서 의료계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면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했다"라며 "가능한 의료계의 지지와 협조 속에서 정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날짜를 잡아서 지금 파업을 예정하고 있지만 그전에 충분히 대화를 통해 이런 부분을 유예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