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바레인 국가최고보건위원회와 한국 건강보험 심사평가 및 지출 관리시스템, 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수출 관련 사전계약을 20일 체결한다.
심평원은 이번 사전계약 체결이 작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이후 이뤄진 가시적 성과라고 설명하며, 지난 1월 심평원이 주최한 '보편적 건강보장(Uninversal Health Coverage)을 위한 국제회의'에 바레인 국가최고보건위원회 셰이크 모하메드 알-칼리파(Shaikh Mohammad Al-Khlifa) 의장이 심평원을 방문(관련 시스템 견학 등) 후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심평원이 책임사업자가 되어 한국 IT시스템 개발회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개혁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며, 한 국가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타 국가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구축 사업이다.
이에 바레인 정부는 140억을 투자하게 되고 2017년 1월부터 약 2년 6개월에 걸쳐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심평원은 이번 계약이 140억 원의 구축개발 비용 외에 유지보수 및 자문에 대한 지속적인 수입 발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 정책 중 보건의료제도 수출사업의 첫 성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수출 사전계약을 통해 보건의료 지출관리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s)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걸프협력국 (gulf cooperation council, GCC)을 포함한 중동 사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선제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