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단식을 끝내고 어두운 텐트에서 다시 나올 땐 간호법의 부당함이 모두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대한간호조무사 곽지연 회장이 25일 오후 4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곽지연 회장은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텐트를 설치하고 간호법안이 철폐되기 전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회장은 "간호법안에 있는 독소조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번도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간호협회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단절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의료계 협력을 위해 정부 중재안을 받아달라. 지금은 간호법 저지를 외치며 어두운 텐트 안으로 들어가지만 다시 텐트에서 나올 땐 간호법의 부당함이 모든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그 때 다시 나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단식 기한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곽 회장은 "법안이 폐기되는 날까지다. 끝가지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단식 시작 전 오후 2시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1500여명은 국회 앞에 모여 연가 파업을 시작했다. 27일 법안이 통과될 경우 권역별로 연가투쟁이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간호법안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27일 법안 통과가 이뤄지면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에서도 총파업과 단식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