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유통망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4월 영국에서 트룩시마를 첫 런칭한데 이어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 런칭을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에 스웨덴·핀란드·덴마크·체코·불가리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헝가리·루마니아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현재 총 18개국 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 내 리툭시맙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들 18개 국가는 유럽 전체 리툭시맙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유럽 및 발칸(Balkans) 지역 국가로 트룩시마 유통망을 확대해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유럽에서 트룩시마 판매를 통해 항암(Oncology) 의약품 분야 네트워크와 영업노하우를 축적, 이를 바탕으로 세 번째 제품인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시장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허쥬마는 5월 영국과 독일에서 첫 처방이 시작된 이후 현재 유럽 주요 국가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 '셀트리온'은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라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다수의 주요 의료진이 학회를 통해 '셀트리온에서 만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믿고 처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유럽 내 램시마 처방데이터 누적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이러한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층 더 높아진 셀트리온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세 제품 믹스를 통한 전략적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욱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