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갑이 19일 "지역 환자들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충남대병원 암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8535억22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17층, 800병상 규모의 암 전문병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25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대전 중구 지역 공약으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지원을 제안해 대통령 공약에 반영시켰다. 이어 국립대학병원의 암병원 건립 시 정부 예산과 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용적률·건폐율 완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용갑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역에 사는 환자가 지역 국립대병원 대신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느라 발생하는 순비용이 4조6000억 원 정도"라며 "지방에 사는 환자들이 서울로 올라오면 치료비보다 간병비 때문에 더 어렵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강남에 있는 큰 병원을 가기 위해 지역 환자들이 아주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까지 다니기가 어려워 지역에 있는 환자들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자조 섞인 말들을 한다"며 "큰 병에 걸리면 언제까지 서울에 의존해야 하나. 이제 이런 서글픈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총 사업이 9629억 원을 들여 약 170병상 규모 전남대병원 새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예타가 지난해 5월 통과됐다. 올해부터 국비 46.4%가 지원된다. 국립대병원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핵심 기관을 육성할 골든타임"이라며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도 이제 첫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출발이 이뤄져야 한다. 그 첫 단계인 예타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해 정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부터 예타 선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올해 최소한 예타 조사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충남대병원 암병원은 현재 기획 단계인 걸로 안다. 예타를 진행하는데 절차에 따른 지원과 컨설팅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