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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펙트, 국제학술지에 3상결과 게재

    아시아 5개국에서 241명 참여…글리벡보다 우수

    기사입력시간 2017-09-26 13:20
    최종업데이트 2017-09-26 13:20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슈펙트가 세포 유전학적, 분자학적 반응 측면에서 글리벡보다 우월하다는 글로벌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3상 임상 결과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처음으로 진단된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5개국 24개 대학병원에서 참여했다.

    대상자들은 무작위로 슈펙트 300mg(n=79) 또는 400mg(n=81), 글리벡 400mg qd(n=81)에 배정됐고, 1차 평가 변수는 치료 12개월 시점의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이었다.

    그 결과 분자학적 반응률은 슈펙트 300mg, 400mg 군에서 각각 52%, 46%로 글리벡 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12개월째 완전한 세포 유전학적 반응(CCyR)도 라도티닙 300mg이 91%로 글리벡 77%보다 높았다.

    투약 3개월 후 조기 분자 반응 발생률은 슈펙트 300mg, 400mg군이 각각 86%, 87%로 글리벡군 71%보다 높았다.

    이상 반응은 대부분 용량 감소로 조절 가능한 수준이었다.

    제1 저자로 참여한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곽재용 교수와 교신저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간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 유전자 반응을 얻은 환자가 글리벡보다 많았고, 장기간의 치료 반응률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3개월째의 조기 반응률을 획득하는 비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펙트를 처음 진단 때부터 사용하는 경우 완전 유전자 반응률도 높아 향후 궁극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환자 비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 측은 "슈펙트가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저렴한 경제적인 약가로 백혈병 치료제 처방이 힘든 국내 및 전 세계 환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