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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립테크] 미국수면학회 "수면 부족 질병 위험 높여 사회적으로도 부담…교육·연구 확대해야"

    임상수면의학저널 입장문 게재 "의대 교육에 수면과정 확대하고 병원 환경도 수면 문제 고려 필요성"

    기사입력시간 2021-06-25 06:51
    최종업데이트 2021-06-25 06:51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슬립테크 2021

    한국수면산업협회와 메디씨앤씨(메디게이트)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와 팀마이스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슬립테크2021 수면산업전시회가 오는 2021년 7월 8일(목)~10(토) 기간 중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됩니다. '슬립테크2021'을 통해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대한민국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①중년여성, 수면제 1·2년 장기 복용 효과 없어
    ②단 하루만 수면 부족해도 뇌 대사 노폐물 제거 기능 손상
    ③양압기, 수면 무호흡증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44%↓
    ④어린이 수면장애, 신체발달과 행동·정서 모두 악영향
    ⑤귀에서 얻은 수면데이터, 합병증 예측 바이오마커 가능성
    ⑥스마트 침대로 코로나19 예측할 수 있을까
    ⑦불면증 갖고 있다면 노년에 인지장애 확률 높아
    ⑧코로나19 이후 10명 중 3명은 수면시간 감소 
    ⑨미국수면학회 "수면은 건강 핵심…교육·연구 확대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가 ‘수면’이 건강의 핵심이라며 의료계는 물론 학교, 직장 등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과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최근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건강한 수면은 인지기능, 정신건강, 심뇌혈관 및 대사 건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한 양과 질을 갖춘 수면은 졸음이나 피로로 인한 사고와 부상 위험도 줄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사망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암과 같은 질환과 연관돼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을 준다”고 덧붙였다.

    수면부족 각종 질환과 연관 개인·사회 부담…성인 매일 7시간 이상 수면 권장
     
    이에 학회는 “개인마다 필요한 잠의 양은 다양할 수 있지만 평균적인 성인의 경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매일 밤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34.1%의 소아, 74.6%의 고등학생, 32.5%의 성인이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10년 주기로 정부가 발표하는 건강정책 계획인 헬시피플 2030(Healthy People 2030)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충분한 수면 길이를 보장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학회는 관련 교육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학교, 의료기관, 직장 등에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CDC는 초중등 교육과정에 잠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추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같은 교육은 청소년들의 수면 질을 높이고 학업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또한 “특히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충분한 수면 보장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며 “중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30분 이후여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교육 부족도 지적됐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불규칙적이고 부족한 수면 시간, 불면증 등의 문제가 흔함에도 이에 대한 학교의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대학생들의 수면 문제가 불안·우울 등과 관련이 있고, 학업에도 영향을 준다”며 “그럼에도 75% 정도의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수면 관련 교육이나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의대·전공의 교육서 수면 문제 도외시…1차 의료서 진단·치료 어려움 겪어

    의사들을 배출하는 의과대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과정에서도 수면 교육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나라의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의과대학에서 수면 교육에 할애되는 시간은 평균 2.5시간 이하에 불과했다. 심지어 27%의 응답자들은 의대에서 수면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10개 국가의 소아과 전공의 수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수면 관련 교육의 평균 시간은 4.4시간이었으며 23%는 관련 교육이 전무하다고 답했다.
     
    학회는 이처럼 의대 교육과 수련 과정에서 수면 교육이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레 1차 의료 현장에서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면 문제가 당뇨, 알츠하이머, 심혈관질환, 비만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는 만큼 다른 과 전문의들에게도 수면, 수면장애 등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요양시설도 수면 문제 관심 가져야…수면 관련 연구 확대 필요성도 제기

    환자중심 환경 조성을 위해 병원과 요양시설도 수면과 일주기 생물학(Circadian biology)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학회는 “잠은 회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병원의 환경은 환자의 수면의 양과 질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소음을 줄이고, 적절한 조명을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환자들의 수면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또한 "정부가 금연 캠페인 등과 같이 수면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쳐야 하며, 직장에서는 고용주들이 수면 교육, 낮잠 허용, 피로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학회는 “수면과 건강의 관계는 복잡하고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다”며 “수면과 일주기 불균형에 따른 건강 및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관련 연구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