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을 하나의 캡슐로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Dose Combination, FDC)가 국내 전립선비대증 진료지침에서 처음으로 권고됐다.
한국GSK는 대한배뇨기능재건학회가 지난 6월 발표한 ‘2026년 전립선비대증 추가 진료 권고안’에서 듀오다트를 포함한 알파차단제·5α-환원효소 억제제 고정용량복합제를 하부요로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법으로 조건부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마련됐다. 고령화로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이 증가하고 복합제와 최소침습 수술 등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됐지만 기존 권고안에 변화한 진료환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학회는 고정용량복합제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 개선 가능성을 주요 권고 근거로 제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고정용량복합제는 동일한 성분을 각각 복용하는 자유병용요법과 비교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삶의 질, 이상반응 등 주요 지표에서 대등한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복용해야 하는 알약 수를 줄여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고령 환자처럼 복약 부담이 큰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비뇨기과학회(EAU)와 미국비뇨기과학회(AUA)도 전립선비대증·하부요로증상 환자에게 알파차단제와 5α-환원효소 억제제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단일 캡슐 형태의 고정용량복합제를 대안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듀오다트가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염산염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로 허가돼 있다.
학회는 한국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중등도 이상 하부요로증상 치료를 위한 탐스로신 0.4mg 1일 1회 요법도 조건부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탐스로신 0.2mg 용량이 주로 사용돼 왔지만, 0.2mg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 0.4mg이 효과를 보였다는 국내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한국GSK는 최근 듀오다트 90캡슐 패키지에 환자용 스마트라벨도 도입했다. 환자가 패키지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의약품 정보와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캘린더에 복약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한국GSK 의학부 강지호 전무는 “이번 권고안은 듀오다트와 같은 고정용량복합제가 국내 진료 현장에서 갖는 임상적 가치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인 복약 순응도 유지가 중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안정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