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국의대, 동국의대, 한림의대가 의평원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불인증 판정을 받은 전북의대는 재심사를 신청해 추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주요변화평가는 학생 수 변화, 캠퍼스 이전 등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인증 유지 대학이 변화 시작 3개월 전까지 의평원에 제출한 주요변화계획서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의평원은 지난해 대규모 의대증원이 이뤄지며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 결과, 26개 의대는 인증이 유지됐다. 지난 1차연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울산의대, 원광의대, 충북의대도 이번에는 인증에 성공했다.
반면 건국의대, 동국의대, 한림의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가 확정됐다. 전북의대는 의평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현재 재심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4개 대학 모두 2027년에도 증원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의학교육 질 저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의평원은 “대부분의 대학은 1차년도에 기술한 종합 기본 계획에 따라 실행한 실적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많은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 증원과 의정갈등으로 24, 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더블링’으로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특히 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1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됐던 3개 의대의 경우 의학교육 질 향상과 유지를 위해 많은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의평원은 해당 대학의 불인증 유예를 해제하고 기존 인증기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의평원은 “양질의 기초의학 교육과 임상의학과 연계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기초의학 분야별 전임교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향후 학생 임상실습 교육을 대비해 교육병원의 교육환경과 교육여건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임상실습 교육 역량을 갖춘 임상의학 전임교수가 적절히 확보돼야 하나, 일부 대학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 확인됐다”며 “각 대학이 학생 교육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의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므로 대학본부, 재단,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평원은 지난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정원 배정안에 따라 3차년도 주요변화 평가를 포함해 의학교육 질 관리와 유지를 위한 평가 계획을 재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