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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전 아세트아미노펜? 오히려 '독' 될 수 있다

항체형성 방해 및 과다 복용시 간 독성 위험…증상 있을 때만 용량 지켜 복용해야

기사입력시간 21-06-09 18:04
최종업데이트 21-06-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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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약제들이 백신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기 때문인데 의료계에서는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으면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에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된다. 문제는 최근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을 오남용하는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단 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약제들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는데 전문의약품이 아니다 보니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적절한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백신 접종을 하기 전이나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사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했다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는 일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도 접종자들에게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백신 접종 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거나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복용해 과다 복용으로 이어질 경우 간 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1일 허용 용량은 4g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백신 접종 전이나 접종 후에도 증상이 미미할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복용권고문’을 통해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길 바란다”며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사용 대국민 안내’를 통해 “해열진통제는 부작용 염려로 미리 복용할 필요가 없고, 접종 후에도 증상이 가벼우면 복용할 필요가 없다”며 “약물 복용이 오히려 백신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