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의료바이오 허브'를 기치로 내세우며 2009년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공모에 탈락했지만 이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생산 전문기업들이 주도하는 생산거점으로 성장하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차별적인 '인천바이오헬스밸리'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게 된 만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료집을 내게 됐다는 게 허 의원의 설명이다.
정책자료집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쏘시오그룹, 바이넥스, 얀센백신 등 의약품 제조사(5곳)를 ▲공정지원(7곳) ▲의료기기(5곳) ▲연구/서비스(6곳) ▲인재양성/지원(5곳) ▲바이오벤처(21곳) 등 인천에 둥지를 틀고있는 49곳의 관련 기업과 기관 현황이 소개됐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 유치가 결정되면서 인천이 바이오클러스터로 부상할 수 있는 지위가 강화된 것이다.
허종식 의원은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의 조성 여부가 인천 바이오헬스밸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창업 생태계와 지역 병원의 연구개발 역량, 앵커기업들의 역량과 경험들이 연계‧통합되는 혁신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길병원(연구중심병원‧유효성평가센터), 인하대병원(유효성평가센터)과 건립 예정인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역량있는 병원들이 입지했다는 점에서 지역의료 기관이 바이오클러스터 모델을 매개하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인천이 웰니스 산업에 주목해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의 사전 예방과 건강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부의 수집, 처리, 활용과 관련한 산업 수요가 예상되는 등 바이오 산업의 영역과 범위가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허종식 의원은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인천 송도에 초점을 둔 바이오프론트 사업과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를 통한 인천형 바이오핼스밸리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