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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차병원, 흉부수술 통증관리 ‘냉동무통’ 본격 시행

    오목가슴·폐암·식도암 수술에 적용…48시간 후 통증 44% 감소 연구 결과

    기사입력시간 2026-10-13 23:24
    최종업데이트 2026-10-13 23:24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가 흉부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해 ‘냉동무통(Cryoanalgesia)’ 치료를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흉부수술 후 통증이 심하면 깊은 호흡이나 기침, 조기 보행이 어려워져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폐식도센터 임공민 교수는 오목가슴 교정수술과 폐절제술 등 흉부수술 환자의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위해 연구해 왔다.

    냉동무통은 수술 중 흉강 내부에서 늑간신경에 직접 적용해 통증 신호 전달을 일정 기간 차단하는 방식이다. 통증 완화 효과는 보통 2~3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별도의 카테터 유지·관리 없이 기존 진통제나 신경차단술 등과 병행해 다중통증관리의 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는 오목가슴 교정수술뿐 아니라 폐암, 식도암 수술 등 주요 흉부수술에도 냉동무통을 선택적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임공민 교수는 오목가슴 교정수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수술 중 냉동무통의 통증 감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냉동무통 시행군은 기존 통증관리군보다 수술 후 통증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수술 48시간 후 통증점수는 3.17점으로, 기존 통증관리군의 5.67점보다 약 44% 낮았다. 해당 연구는 유럽소아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에 게재됐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흉부외과 전문의 커티스 C. 퀸(Curtis C. Quinn) 박사와 ‘냉동무통 프로그램(Cryoanalgesia Program)’을 시행하고 실제 흉부수술에 냉동무통을 적용했다. 양측은 환자 선택부터 수술 중 늑간신경 냉동 술기, 수술 후 통증관리 등 임상 적용 방법을 공유했다.

    임공민 교수는 “냉동무통을 비롯한 다양한 통증조절 방법을 환자별로 적절히 활용하고,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 부담을 줄이는 환자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