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연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돼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정맥주사 용법이 사용되고 있다.
녹십자웰빙과 충북의대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태반주사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이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Vero)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라이넥 원액 및 50% 농도를 처치한 두 실험군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은 인체와 호흡기 구조가 가장 유사한 페렛(족제비) 모델을 사용했다.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회당 4mL 씩 2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감염 4일차부터 발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감염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이 발생한다. 라이넥은 이에 대한 항염증 작용과 통증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할 경우 다중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