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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릴리에 6000억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기사입력시간 2015-03-19 00:00
    최종업데이트 2015-03-19 00:00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6000억원 규모의 신약기술을 수출했다. 

    한미약품은 19일 일라이릴리(Eli Lilly and Company; NYSE:LLY)와 면역질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 Acts) 상의 승인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 신약은 임상 2상 진입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미약품과 릴리는 류머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lupus) 및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HM71224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우리는 HM71224에 대한 전임상 및 유럽 1상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릴리의 토마스 부몰(Thomas Bumol) 생명공학 및 자가면역 연구 수석 부사장은 "릴리는 자체 연구 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와의 협력과 같은 사례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HM71224가 면역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사간 계약으로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development), 허가(regulatory), 생산(manufacturing), 상업화(commercial)를 진행하게 된다.

    또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총 6억 4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 시 최대 6억 9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