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이 내일(16일)부터 폐쇄된다.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대부분 사직하면서 응급실 의사가 없어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15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오늘까진 1명이서 당직을 서고 있지만 내일(16일)부턴 인계할 의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사실상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천안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은 16일 오전 8시부터 운영이 중단되며, 21일까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선 21일 이후에도 정상 운영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들은 병원 경영진 측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임 응급의학과 교원은 전원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로 계약직 교원만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은 충청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정상적인 응급실 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향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돼 최악의 상황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