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설포닐우레아를 병용할 때 위약 대비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 AWARD-8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설포닐우레아 치료에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글리메피리드 단독요법에 위약(n=60) 또는 트루리시티(n=240)를 추가 투여했을 때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다.
일차 평가 변수는 24주차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이며, 주요 이차 평가변수로 목표 혈당 수치(HbA1c<7.0%)에 도달한 환자 비율, 공복 혈당(FSG) 변화,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24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비교한 결과,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1.4% 감소한 것 대비 위약 투여군은 0.1% 감소에 그쳐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더 뛰어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다.
베이스라인 대비 공복 혈당(FSG)의 변화 역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30.60mg/dL 감소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2.93mg/d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혈당 수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55.3%로 전체 환자의 절반이 목표 혈당 수치에 도달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40%로 위약 투여군의 9.4% 대비 4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중증의 저혈당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설사나 구토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위장관계 이상 반응은 트루리시티의 이전 연구 결과와 비슷한 정도로 보고됐다.
트루리시티는 지난 201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