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개량신약을 출시할 전망이다.
대화제약은 9일 '리포락셀액'의 진행성‧전이성 또는 국소 재발성 위암 환자 치료를 위한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리포락셀액'은 전이성‧재발성 위암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시험 결과, 기존의 파클리탁셀 주사제와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률(OS)이 유사했다.
주사제와 효과‧안전성은 유사하면서, 복용 편의성이 더 좋아진 것이다.
또 정맥 주사에 들어가는 부형제를 제거, 이로 인한 과민반응이 없기 때문에 전처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화제약은 "환자의 내원 횟수를 줄임으로써 시간적‧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연구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대화제약은 허가 획득에 따라 심평원과 보험약가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약가를 받아 출시하면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가 나오는 것이므로 의의가 크다"면서 "현재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와의 진행하는 기술수출(Licensing Out) 논의도 보다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파클리탁셀 처방액은 연간 300억원이고, 전 세계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