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보령제약이 제정해 시상하고 있는 제1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피터소아청소년과의원 곽재혁 원장의 작품 '처방전'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6시 30분 보령제약 본사 중보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0편이 출품됐고, 한국 수필문학진흥회에서 심사를 맡아 총 9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곽재혁 원장의 '처방전'은 8년전 세상을 떠난 의사인 딸이 적어준 처방전을 들고 병원을 찾아오는 노인 환자의 애끓는 부정을 그려냈다. 딸이 남긴 마지막 처방전을 버리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라도 딸을 살려두고 싶은 노인 환자의 이야기는 가슴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이 작품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내면서도 빈틈없는 구성과 유려한 문장이 수필의 격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심병길씨(횡성중앙의원)의 '가지 않은 길', 은상은 윤희수씨(충북대병원)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와 홍영선씨(서울 성모병원) '사랑과 신뢰의 힘'이 수상했다.
동상은 이수영씨(화순전남대병원)의 '어느 노부부의 사랑', 김대현씨(창원파티마병원)의 '어느 하루의 이름', 이재언씨(뉴프라임연산병원)의 '약속의 문', 곽민수씨(이천남부통합보건지소)의 '의사와 환자, 그 주어진 역할극에 대해서', 성혜윤씨(국립공주병원)의 '방문객'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5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보령제약그룹의 'Lifetime care company'라는 비전을 가장 잘 실현 하는 상"이라면서 "감동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인술임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동행자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