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진행성 위암 치료를 위한 표적치료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가 최근 출시됐다.
사이람자는 진행성∙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게 2차 항암화학요법을 쓸 때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분자 표적치료제다.
지난 해 4월 식약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예후가 극히 불량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움에도 아직 항암화학요법의 2차 표준요법으로 인정되는 약제나 병용요법이 없는 상황이다.
또 급여가 되고 있는 약제의 경우 그 효과와 안전성이 비교적 소규모의 제한된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에 기초하고 있는 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임상적 필요가 큰 상황이었다.
사이람자는 REGARD 및 RAINBOW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해 진행성 위암 2차 항암화학요법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미국 FDA 허가 이후부터 임상 현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현재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Gastric Cancer, version 3. 2015)에서 전이성 혹은 국소진행성 위암의 2차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위해 카테고리1로 명시되어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방법은 총 다섯 가지다.
이 중 사이람자는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두 가지 모두 카테고리1로서 높은 근거수준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진행성 위암의 2차 치료에 권고되고 있는 유일한 표적치료제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그 동안 많은 진행성 위암 환자들이 제한된 치료 옵션으로 고통받아 온 가운데, 이번 사이람자의 출시가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았던 진행성 위암 2차 치료 영역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