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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코박터 조직검사·혈청검사 결과 불일치율 18.1% 확인…비침습적 검사 병행 필요성 강조

    건국대병원 이선영 교수, 헬리코박터 진단 불일치 연구 및 편집인 활동 조명

    기사입력시간 2026-08-27 07:27
    최종업데이트 2026-08-27 07:27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가 최근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872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성인에서 조직 검사와 혈청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비율이 18.1%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145명은 조직 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혈청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선영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고르게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검사만으로는 감별에 한계가 있다"며 "비침습적인 요소호기검사나 대변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위암의 1군 발암요인으로 규정한 세균으로, 감염 시 위염에서 시작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위암의 90%가 이 균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다.

    국내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6~2017년 국내 10개 대학병원·검진센터에서 1만6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43.9%에서 헬리코박터균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1998년의 66.9%, 2011년의 54.4%에서 꾸준히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관련 진료 인원은 2014년 2만2000명에서 2024년 7만3000명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진단법은 비침습적 방법과 침습적 방법으로 나뉜다. 혈액·대변·호기 검사는 내시경 없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비침습적 방법이고, 내시경을 통한 조직 생검은 보다 정확한 확진을 가능하게 한다.

    이 교수는 "균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병용하는 제균 치료를 받으며, 제균 성공 시 위궤양 재발률이 낮아지고 장기적으로 위암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분변 경로나 오염된 물·음식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손 씻기와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선영 교수는 지난 20년간 헬리코박터 감염의 진단과 제균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꾸준히 논문으로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저널 Helicobacter 지의 유일한 한국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