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원텍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에서는 영업, 교육, 마케팅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며 매출 증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설립한 원텍 청담센터는 국내외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행사와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태국에서는 의료진 대상 세미나를 주관하며 현지 전문가들과의 기술 교류를 활성화했다. 이 결과 대표 제품인 고주파 장비 올리지오(Oligio)의 판매량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초기 목표였던 180대 판매를 넘어 250대 이상을 판매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일본에서도 주요 의료진(Key Doctors)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성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최 부사장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을 꼽는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기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 사례는 이러한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다.
최 부사장은 "2025년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은 물론, 호주와 브라질, 미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세대에서 의학을 전공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약 8년간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원을 직접 운영하며 의료기술과 환자 니즈를 이해했다.
그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텍이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개발과 현지화된 교육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