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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내년엔 추가 국시 없다"…40개 의대, 본과 3학년 졸업 8월→2월

    복지부, 내년 추가 국시 불가 통보…8월 졸업 예정이던 연대∙고대∙아주대 등도 2월로 선회

    기사입력시간 2026-03-18 10:42
    최종업데이트 2026-03-18 10:43

    복지부가 내년 의사국시 추가 실시 불가 방침을 밝히며 모든 대학이 본3의 졸업 시점을 2월로 확정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내년에는 의사국시를 추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본과 3학년을 내년 8월 졸업시킬 예정이던 4개 대학들도 2월 졸업으로 선회했다.
     
    1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본과 3학년의 내년 8월 졸업을 예정으로 하고 있던 4개 대학(연세의대∙연세원주의대∙고려의대∙아주의대)에 내년 추가 국시 실시는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학생들의 2학기 복귀에 앞서 의대총장과 학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시 본과 4학년들의 경우 졸업 시점을 8월로 결정하고 대신 추가 국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본과 3학년은 졸업 시점은 2월, 8월 중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되, 마찬가지로 추가 국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본3의 2월 졸업을 택한 학교들이 늘면서 문제가 됐다. 최근까지도 8월 졸업을 고수한 4개 대학 본3 학생들 사이에서 내년 추가 국시 시행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해당 대학들은 교육 질 저하 우려 등을 이유로 압축 수업을 통한 2월 졸업 대신 8월 졸업 방침을 유지해왔다.
     
    이에 해당 대학 학장들은 최근 복지부, 국시원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8월 추가 국시 시행 여부를 확정지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국시원 측은 올해 8월 졸업 예정자가 약 2000명인 반면,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는 200~300명에 불과해 추가 시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복지부는 지난 2월 말 내년 추가 국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고, 4개 대학은 내부 논의를 거쳐 최근 본3의 졸업 시점을 2월로 확정하고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교수들은 추가 국시가 없는 상태에서 8월 졸업을 고수할 경우 4개 대학 본3 학생들은 다음해 시험까지 6개월가량을 기다린 후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에도 인턴 정원 배정 과정에서 올해처럼 8월 졸업자에 대한 배려가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졸업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만큼 교육 질 저하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대학들은 계절학기 등을 통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의대 교수는 “일정상 학생들이 실습 수업을 병행하며 국시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국시 합격률이 예년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