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내과에 이어 외과 수련과정 개편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대전협은 오는 19일부터 2주간 '외과 수련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를 통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협이 직접 주관했으며, 대한외과학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련과정을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협 김현지 평가·수련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역시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향후 수련과정 개편에 적극 반영하기로 외과학회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이사는 "외과는 내과와 더불어 환자 진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기피과 신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다행이 외과학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끊임없이 더 나은 수련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협은 지난해 9월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내과 전공의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전협은 "실제로 대한내과학회에서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개편안에 적극 반영했으며, 이로 인해 전공의들의 신뢰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2017년 전공의 모집에서 내과 지원율이 향상된 결과를 보인 만큼 이번 외과 설문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