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이스라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이 22일 신약 개발연구 전문기업 비씨켐(Bisichem)에 '요즈마 개인투자조합1호 펀드'를 조성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한국 및 아시아 전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한국을 발판 삼아 아시아의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법인 요즈마그룹코리아를 2015년에 설립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로 국내 출연연구소, 특성화 대학교, 대학교 중심으로 현재까지 기술사업화 액셀러레이팅 및 요즈마 캠퍼스를 통한 기술인큐베이팅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요즈마그룹코리아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진출 목적성 초기단계 투자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 초기 기술 투자하는 전문 투자 기관으로서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비씨켐은 2017년 8월에 설립된 신약 개발연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비씨켐 주요 연구진들과의 지속적인 미팅을 가진 후 첫 요즈마 펀드 투자처로 결정됐다. 주요 개발연구 분야는 항암제 분야로 표적·면역항암 신약을 개발연구 중이다.
비씨켐은 신약 개발연구 분야에서 신생기업이지만 비씨켐의 연구진은 서정법 대표를 중심으로 메디컬센터 및 바이오연구센터 등 항암 분야에서 최소 20~30년 이상의 개발연구 성공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비씨켐은 향후 1~2년 이내 글로벌 제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법 비씨켐 대표는 미국 어레이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에서 수년 간 책임연구원으로 여러 항암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국내 차바이오메드(Cha Biomed)의 CSO, CMG제약의 CTO를 역임했다. Pan-Trk 억제제(Inhibitor)인 미국 록소온콜리지(Loxo Oncology)의 Loxo-101과 국내 CMG제약의 CMG2014(CHC2014)의 원 개발자기도 하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 본사 이원재 아시아 총괄 겸 요즈마그룹 한국 법인장은 "요즈마 펀드 한국 첫 투자회사인 비씨켐은 수년 간 신약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경험이 있는 글로벌 연구진을 구축하고 있어 요즈마그룹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네트워크와 라이센싱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 라이센스 아웃을 통한 큰성장이 기대된다"며 "요즈마그룹코리아는 비씨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요즈마그룹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즈마 개인투자조합1호를 시작으로 초기 벤처투자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국내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ICT 및 4차산업 분야의 사업에도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