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의정사태 추가 의사국시 실기 합격자 1664명…7월 필기 붙으면 8월 초 면허 가능

    7월 18~19일 필기시험, 30일 최종 합격자 발표…서류 접수 후 평균 5~7영업일 내 면허 발급

    기사입력시간 2026-06-15 16:03
    최종업데이트 2026-06-15 22: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해 의정 사태 여파로 복귀가 늦어진 의대생들을 위해 추가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 1664명이 합격했다. 이들이 오는 7월 필기시험까지 통과하면 빠르면 8월 초부터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26년도 제91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는 총 1779명이 응시해 1664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3.5%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실기시험은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2일까지 총 30일간 진행됐다. 의사국시는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최종 합격이 인정된다.

    제91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은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기시험 합격자 1664명 중 필기시험까지 통과한 인원이 올해 하반기 신규 의사 배출 규모를 좌우할 전망이다.

    관건은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실제 의사면허가 언제 발급되느냐다. 의사국시 최종 합격이 곧바로 면허 자동 발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합격자는 면허교부 신청을 해야 하며, 졸업 여부와 의사진단서 등 구비서류, 의료법상 결격사유 확인 절차를 거쳐 면허번호를 부여받는다. 의사 국가시험 합격 후 구비서류가 국시원에 최종 접수되면 면허증은 평균 1주일 이내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안하면 제91회 의사국시 최종 합격자들은 7월 30일 합격자 발표 직후 서류를 접수할 경우 빠르면 8월 초부터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수령 시점은 개인별 서류 준비 상황과 접수 방식, 행정 처리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의료계가 이번 시험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의정 사태 이후 신규 의사 배출 규모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의대생 집단휴학 상태에서 진행된 2025년도 제89회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347명만 응시했고, 이 중 26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76.7%로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의정 갈등 이전 치러진 2024년도 제88회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3212명이 응시해 3069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5.5%였다. 이번 추가 실기시험 합격률 93.5%는 의정 사태 직후 급감했던 응시·합격 규모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비슷한 전례는 2020년에도 있었다. 당시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했고, 이후 정부가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했다. 이듬해 상반기 추가 시험에는 2709명이 응시해 2,643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7.6%였다.

    올해 추가시험도 의정 갈등 이후 복귀한 의대생들에게 별도 시험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당시와 유사하다. 다만 올해는 하반기 수련 일정과 맞물려 있어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면허 발급 속도와 실제 수련 참여 시점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련병원 입장에서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면허번호가 부여돼야 이들이 실제 의사로 근무하거나 수련 관련 행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다. 7월 말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8월 초중순까지 면허 발급이 얼마나 원활히 이뤄지는지가 하반기 의료인력 공백 완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추가 실기시험 합격자 1664명이 필기시험까지 통과하면 신규 의사 배출 규모가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다”며 “다만 최종 합격 이후에도 면허교부 신청과 구비서류 접수, 졸업일 확인, 결격사유 조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면허 발급 시점은 8월 초부터 개인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