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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심정지 발생하면 누가 심폐소생술 할까?

    서울대병원 곽영호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7-08-02 07:16
    최종업데이트 2017-08-02 07:16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소아에게 누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까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 연구팀은 'Resuscitation' 최신호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병원 밖의 생활공간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구급대원들이나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신경학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한국의 병원밖 심정지 등록체계에 수집된 19세 미만 소아 심정지환자들의 자료 중 1477명을 대상으로 초기 심정지 환자의 반응자에 대한 관련 요인들을 분석했다.
     
    곽영호 교수팀의 분석 결과 국내 소아의 병원밖 심정지 발생시 초기 발견자의 49.1%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발견자와 심정지 환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환아를 모르는 사람인 경우 29.2%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반면 환아의 가족은 57.4%, 사회단체의 책임자(선생님이나 승무원, 경찰관 등)는 77.1%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곽영호 교수는 "소아 심정지는 어른과 달리 낯선 이들보다는 가족들이 초기 구조자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소아 환자 가족들이나 관계자들이 체계화된 소아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