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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씨알, 미국에서 혈액암 환자 대상 임상2상시험 개시

CXCR4 억제제와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병용투여, 기존 치료 독성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스

기사입력시간 23-01-19 07:13
최종업데이트 23-01-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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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씨알(GPCR)은 자사의 조혈모세포가동화제 후보물질인 'GPC-100'의 2상 임상시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거치고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혈모세포가동화제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실시하면서 손상된 조혈모세포를 대체하기 위해 다시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에 사용될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말초혈액으로부터 미리 채집하는 과정에서 골수에 모여있는 조혈모세포를 말초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약품이 조혈모세포가동화제다.

현재 조혈모세포 가동화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G-CSF는 독성, 뼈 통증,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그 밖에도 수일에 걸친 투약일정 등으로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불편 및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G-CSF 만으로 충분한 양의 조혈모세포가 가동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CXCR4 억제제를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지피씨알 연구진들은 CXCR4 억제제가 단독으로 투여될 때보다 베타-2 아드레날린 수용체 억제제와 병용으로 투여될 때, CXCR4 억제 효과가 상승 작용을 나타내어 경쟁 약물보다 높은 효능을 보임을 밝혀냈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에서 자사의 CXCR4 억제제인 GPC-100과 베타-2 아드레날린 수용체 억제제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propranolol)을 병용으로 투여해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의 G-CSF 의존도를 낮추고 나아가 G-CSF 없이 조혈모세포를 가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과대학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에서 골수종 세포 치료 프로그램의 임상 책임자이자, 지피씨알의 과학 자문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오마르 나딤 (Omar Nadeem)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은 G-CSF을 사용하지 않는 접근 방식을 포함해 다발성 골수종에서의 조혈모세포 가동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평가하고 있다. CXCR4 억제제와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병용투여를 통해 기존 표준치료방법의 독성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환자의 불편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피씨알 신동승 대표는 "이번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CXCR4 표적항암제 개발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조혈모세포가동화는 CXCR4 억제를 통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전 중에 가장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제 병용 투여를 통해 CXCR4 억제제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CXCR4 억제제를 급성골수성 백혈병 등의 혈액암 치료에 사용하는 임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