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병의원에 최적화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의협은 세나클소프트와 8일 ‘클라우드 기반의 EMR 및 데이터 연계사업’ 업무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EMR 서비스 혁신에 관한 협력 △연구용 데이터 수집에 관한 협력 △홍보에 관한 협력 △전자서명 사업,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등의 내용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원 회원들이 사용하는 기존 EMR의 단점을 보완시키고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에서 제공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의사와 환자 중심의 상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협과 세나클소프트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그간 협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독자적인 EMR 솔루션 개발‧보급 시도가 수차례 있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회원들이 더 좋은 진료 환경에서 환자를 진료함과 아울러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의료계와 긍정적으로 협력하면 진료환경에 어떠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효적, 현실적으로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최대집 회장, 박정율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이인식 정보통신이사,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등 의협 관계자와 위의석 대표, 박찬희 이사 등 세나클소프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세나클소프트는 SKT, 네이버 등의 핵심 개발자 출신들이 2018년 창립한 회사로 올해 7월 기준 누적 투자금 101억원을 기록했다. 세나클소프트는 우선 3개 과(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를 대상으로 하는 EMR 서비스를 2021년 1월 중에 정식으로 상용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진료과목의 확대와 기능의 확대 등 향후 개발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의협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