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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B형간염백신 등 면역증강제 플랫폼 활용 파이프라인 확장·강화"

    차백신연구소, IPO 앞두고 기업설명회 개최해 핵심 경쟁력과 성장 전략 소개

    기사입력시간 2021-10-05 12:25
    최종업데이트 2021-10-05 12:25

    사진 =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 온라인 기업설명회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독자적인 면역증강제(어쥬번트) 플랫폼을 갖춘 차백신연구소가 현재 차세대 B형간염 치료백신 등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오는 2026년 8개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어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이다.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선천성 면역반응 유도하는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 조합으로, 기존에 개발된 면역증강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발휘해 관련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와 이를 리포좀 제형으로 만든 '리포-팜(Lipo-pam™)'은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가 있고,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 효과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차백신연구소 파이프라인과 대표적 글로벌 백신 기업인 GSK와 비교(온라인 기업설명회 영상 갈무리).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예방백신은 물론 치료백신, 항암백신, 면역항암치료제 등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현재까지 완치가 되는 치료제가 없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을 비롯해 ▲기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용 'B형간염 예방백신' ▲만성통증인 포진 후 신경통까지 예방 가능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이 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이 개발되면 면역관용 상태에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로 연결할 수 있는 최초의 상용화 치료백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현재 만성B형간염 치료제는 완치가 아닌 바이러스 억제만 가능한 항바이러스제제며, 이는 평생 관리해야 하고 내성의 위험도 존재한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면역반응 유도해 치료하는 백신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1/2a상을 완료하고 2023년 완료를 목표로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라이센싱 아웃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대표는 이어 "현재 대상포진 백신은 상용화된 제품만 3가지지만, 머크와 SK 제품은 비교적 효능이 떨어지고 GSK의 백신은 재조합 백신으로 예방효과가 우수하나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잇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통증이슈가 없는 차세대 혁신 재조합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성 환경을 만드는 ‘엘-팜포(L-pampo™)’의 효능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캔시노바이오, 팬젠 등에서 하는 코로나19 면역증강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인데, 이에 대해 "독감백신처럼 매년 맞게 될 경우 재조합백신이 우세를 점할 것이다. 재조합백신은 항원생산까지 1년 이상, 대량생산까지 2년 정도 소요되지만 매우 안정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재조합에서는 면역증강제가 매우 중요해 많은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후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및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와 시장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발생한 매출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염 대표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파이프라인을 2026년에는 항암치료제, 항암백신, 노로바이러스 예방 등 8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전 등으로 매출이 늘면 2023년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백신, 퍼스트인클래스 치료백신 등을 개발하는 회사인만큼, 공모자금을 통해 파이프라인 R&D에 대폭 투여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감염성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원이 적고 수익 활동이 없는 것도 면역증강제 보유와 연과돼 있다고 설명했다. 염 대표는 "다른 연구개발 회사는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 외에도 지속적인 R&D를 위해 별도의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나, 이와 달리 자사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이 있어 수익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면역증가제를 필요로 하는 회사들, 개선된 백신이 필요한 곳, 항암백신 개발 중인 회사, 면역관문억제제를 상용화한 글로벌제약사 등에 콜드튜머 핫튜머로 바꿔줄 수 있는 면역증강제를 제공해 기술 이전 이외에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직원 30여명인데도 파이프라인 매우 많은 것은 것은 플랫폼 기술 덕분"이라며 "TLR2와3을 활용하면 항원만 달리해도 파이프라인을 계속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적은 직원 수로도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수는 395만주며, 희망공모가는 1만 1000원~1만 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434억 5000만원~592억 5000만원이다. 오는 10월 5일~6일 수요 예측과 10월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