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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딥노이드 'M4CXR', 2.3초 만에 판독문 생성

    41개 임상소견 대응…흉부 세부전공 전문의와 적합도 1%p 차이

    기사입력시간 2026-09-04 08:11
    최종업데이트 2026-09-04 09:01

    딥노이드 정보리 팀장이 한지아 국회의원과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흉부 X-ray에서 이상 부위를 찾아 표시하던 의료AI가 이제 판독소견서 초안까지 쓴다. 생성형 AI가 의료영상 판독 과정에 들어오면서 AI의 역할도 병변 '검출'에서 판독문 '작성'으로 넓어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3일 메디게이트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 부스를 열고 생성형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M4CXR'을 비롯한 의료영상 AI 제품을 선보였다.

    M4CXR은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Multimodal Foundation Model)을 기반으로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하고 예비 판독소견서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영상판독 AI는 이상 소견의 검출과 위치 표시를 중심으로 의료진의 판독을 보조했지만, M4CXR은 영상에서 확인한 소견을 문장으로 작성해 판독소견서 초안까지 제공한다.

    M4CXR은 1000만건 이상의 흉부 X-ray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했으며, 41개 이상의 임상 소견을 다룬다. 평균 판독소견서 초안 생성 시간은 2.3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처음에는 약 150개의 임상소견을 인허가 제출했지만 41개의 임상 소견만 허가받았다. 계속해서 임상 평가 자료를 요청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향후 판독 가능한 임상 소견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M4CXR의 판독 성능은 10년 이상 경력의 영상의학과 전문의(흉부 세부전공)가 작성한 판독소견서와 유사했다. 회사에 따르면 흉부 X-ray 500건을 대상으로 판독소견서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 M4CXR이 생성한 초안은 96.6%를 기록했다. 10년 이상 경력의 영상의학과 전문의(흉부 세부전공)가 작성한 판독소견서 적합도는 97.6%로 두 결과의 차이는 1.0%p였다.

    특히 딥노이드 관계자는 일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흉부 세부전공 전문의'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라고 하더라도 척추나 복부 등 세부 전공이 다르면 흉부 X-ray 판독 정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딥노이드의 M4CXR은 흉부 세부전공 전문의와 비교 평가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M4CXR이 생성한 초안은 최종 판독 결과가 아니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검토한 뒤 확정하는 구조다. 딥노이드는 의료진이 판독소견서를 처음부터 작성하는 부담을 줄이고, 생성된 초안을 검토·수정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할루시네이션(환각) 발생률은 0.2%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무작위성을 제거한 결정론적 설계를 적용해 동일한 영상에는 동일한 판독소견서 초안을 생성하도록 했다.

    현재 M4CXR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로는 처음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부산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이날 부스에서는 뇌동맥류 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와 흉부 X-ray 기반 폐 이상 소견 검출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도 소개했다.

    딥뉴로는 뇌 MRA 영상에서 낭상(Saccular) 비파열 뇌동맥류를 검출하는 AI 기반 판독보조 솔루션이다. 이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혁신의료기술 선정과 건강보험 비급여 임시 등재도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는 민감도 91.11%, 특이도 93.91%를 기록했다. ​딥뉴로를 활용했을 때 판독 시간은 신경외과 전문의에서 22.8%, 신경과 전문의에서는 52.5% 줄었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검출에서 나아가 병변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딥뉴로 MRA(DEEP:NEURO MRA)'도 개발하고 있다.

    딥뉴로 MRA는 AI가 검출한 뇌동맥류의 크기와 부피 등 주요 수치를 측정하고 과거 검사와 비교해 병변 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HASES Score를 기반으로 5년 내 파열 위험을 예측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현재는 연구용(RUO) 단계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딥체스트는 흉부 X-ray에서 폐경화, 기흉, 섬유화, 폐결절·종괴, 흉막삼출 등 5개 주요 폐 이상 소견을 검출하는 AI 솔루션이다. 23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평균 3~7초 안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딥노이드 측은 "검출된 병변은 시각화해 제공되며, 의료진은 병변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검출된 이상 부위 개수, 전체 검출 중 최댓값 등이 포함된 분석 결과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임상 워크플로우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