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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 극복 위해 팔 걷었다"…LG화학, 난임사업 확장

    난자 및 배아 냉·해동, 난자 채취, 배아 배양 제품 등 체외수정 시술 전 제품 출시

    기사입력시간 2025-10-23 18:16
    최종업데이트 2025-10-23 18:16

    국내 출시한 난자 및 배아 냉동(사진 좌측), 해동(우측) 키트. 사진=LG화학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LG화학은 23일 체외수정(IVF) 시술 제품 시장 글로벌 선도 기업인 일본 키타자토(Kitazato)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용품 등 시험관 시술 전체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도입·출시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초혼 연령 상승 등에 따른 여성의 가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 배란유도제 제품군에서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난임사업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측은 "국내시장에 선보일 난자와 배아 냉·해동 솔루션 제품은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도입 완제품의 품질을 바탕으로 생식세포 보존 고객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키타자토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난임치료 전체 여정에서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김성호 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여성 연령 35세부터 난임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감소한다. 45세 이상에서는 임신 성공률이 4.5~9.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 결과에서는 보존 난자를 사용할 때의 연령보다 난자 동결 시점의 연령이 임신 성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자녀 1명을 출산하기 위해 보존 당시 연령 38세 미만에서는 15~20개, 38~40세에서는 25~30개의 동결보존 난자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난자 동결 보존 건수는 2013년 5348개에서 2022년 8만5159개로 약 16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