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중인 BBT-176이 2021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BBT-176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로 치료받은 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EGFR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이다.
2020년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올해 4월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먼저 개시해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 3개 기관에서 적응적 설계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는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을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토대로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정 유전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치료제 개발 고도화에 따라, 환자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투약 여부를 판별하는 동반진단 관련 혁신 연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인 폐암 치료 솔루션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상윤 부사장(내과 전문의)은 "경쟁 환경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로는 BBT-176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해 글로벌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과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치료 후 내성을 나타내는 폐암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여는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BBT-176은 C797S 변이를 겨냥하는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중 가장 먼저 임상단계에 접근했으며, 전임상 연구를 통해 C797S 돌연변이에 대해 경쟁력있는 수준의 종양억제 효력을 확인했다. 9월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1)를 통해 BBT-176의 주요 전임상 데이터 및 향후 임상 계획을 글로벌 학계 및 업계에 최초로 소개한 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BBT-176의 임상 1/2상 중 첫번째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을 위한 연구개발비 17억5000만 원을 약 2년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