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이 3일 대구 엑스코(EXCO) 세미나장에서 산·학·연·병·관 핵심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 지역의 의료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의료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전문 전시회인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의 개막과 발맞춰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협약식에는 대구광역시 김태운 실장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을 비롯해 AI·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 회장인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지역 의료데이터의 핵심 거점인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병원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병원장, 영남대학교병원 이준 병원장, 계명대학교동산병원 김준형 병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김윤영 병원장 등 지역 5대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동참했다.
아울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영규 이사장, 대구테크노파크 김태진 정책기획단장,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이영준 경영지원실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성용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 대경ICT협회 최종태 협회장, 대구첨단단지입주기업협의회 홍창식 회장 등 총 14개 유관기관장이 전격 서명에 참여하며 의료데이터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14개 참여 기관은 ▲의료데이터 활용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병원-기업 간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의료데이터 표준화 방안 및 기반 사업 발굴·추진 ▲다기관 공동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DRB(데이터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공동 표준운영지침(SOP) 수립 등을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대구광역시는 협의체 운영을 총괄 관장하고, 5대 상급종합병원은 안전한 의료데이터 수집·관리와 데이터 수요기업과의 협력 및 공동 IRB·DRB 구축에 힘을 모은다. 간사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협의체를 이끌며 데이터 처리·검증 및 전주기 개발·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기관 간 소통과 자문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대구테크노파크 등은 데이터 중개 포털 운영, 의료 AI 시험평가 기술 지원, 투자 연계 등 수요 기업을 다각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식과 동시에 막을 올린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5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관 규모로 진행된다. 국내외 350개 기업이 참가해 7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첨단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미래 보건의료 생태계를 조망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대 보건의료 직능단체의 학술대회와 보수교육이 진행돼 약 1만 2000여 명의 전문 의료인이 대구를 찾는다. 특히 대구광역시의사회의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4일 열린다. 전시장 내 핵심 구역에는 이번 협약과 궤를 같이하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중심의 ‘AI·바이오 메디시티관’이 조성돼 첨단 의료 AI 솔루션과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AI·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 민복기 회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설립된 2008년 10월부터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가 시작됐다. 여기서 발전된 AI·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를 통해 AI와 바이오가 대한민국 전략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