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지난해 실시한 주요수술 중 절반 이상을 수도권에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타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는 24%에 달했으며, 의원급에서 실시하는 수술은 감소하고, 병원급 이상에서의 수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6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하고,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해 30일 공개했다.
건보공단 통계에는 우리나라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할만하고, 국민들이 관심가질 만한 백내장, 편도절제술, 치핵수술, 뇌종양수술 등 33개 수술을 대상으로 했으며, 환자의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33개 전체 수술은 179만건으로 집계돼 매년 수술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170만건이었던 수술이 2014년에는 171만건, 2015년 172만건, 2016년 179만건으로, 연평균 1.6% 증가한 수치다.
환자 또한 2013년 150만명에서 2016년 153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 통계를 보면, 전체 수술 중 절반 이상인 50.5%가 수도권에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 40만 3793명이 수술을 받아 전체 수술의 26.2%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에서 29만 6259명(19.2%)이 수술 받았으며, 부산에서 13만 6992명(8.9%), 대구 9만 3639명, 경남 8만 7362명(5.7%), 인천 8만 130명(5.2%)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건수가 많은 3위 이상인 부산과 대구, 경남, 인천 등을 합해도 서울에서 실시한 수술건수보다 적었다.
더불어 환자가 실제로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또한 42만 6402명에 달해 전체 수술환자 중 23.8%가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타지역에서 가장 많이 실시한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3.9%)이었으며, 순열 및 구개열 수술이 61%, 심장 카테터 삽입술 59.2%, 선천성심장기형 심장수술 57.1% 순이었다.
거주지역 내에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8%), 치핵수술 84%, 제왕절개수술 82.9%로 나타났다.
더불어 요양기관종별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여전히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 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
지난해 전체수술 179만 4천건 중 의원이 63만 5천건으로 35.4%를 나타냈지만 2015년과 비교했을 때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의원의 수술건수 점유율은 전체 38.2%를 보였지만, 2013년 35.9%로 떨어졌으며, 2016년에는 35.4%를 보였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수술건수 점유율은 지난해 20.7%로, 2011년 대비 1% 증가했으며, 병원 또한 2011년 20.2%였던 점유율이 지난해는 22.1%로 증가해 1.8% 증감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요수술 진료비는 4조 9251억원으로 확인됐다. 2013년 3조 9236억원이었던 진료비는 2014년 4조 1521억원, 2015년 4조 4761억원으로 연평균 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수술 중 진료비는 심장수술이 2695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 2657만원, 뇌기저부수술 1475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입원일수가 가장 많은 수술은 슬관절치환술 21.1일, 고관절치환술 20,4일, 뇌기저부수술 20.4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