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일규 의원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다. 그 당시 가해자인 일본은 노벨상을 24개를 받았고 그 중 의학 분야는 6개다. 지난해 일본의 교토대 혼조 교수는 75세라는 나이로 노벨생리의학상을 6번째 받았다”라며 "(국내 수도권 대학병원 교수들이) 전국에서 몰려온 환자를 본다고 시간과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환자가 오면 과감하게 지방으로 보내라”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방의료가 수가의 한계를 넘어 사막화되고 있다. 결국 의료전달체계가 바로서지 않으면 사막화를 넘어 황폐화될 위기에 있다”라며 “소위 ‘빅5병원’ 교수들은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지방에서 오는 환자를 조용히 보내달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의사들이 조직화되지 못하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환자는 모든 인권을 의사에게 내맡긴다. 의사에게는 인권 문제 측면에서 가장 낮은 사람을 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사들이 조직화되지 못하면 사회적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 의사회가 집행부를 끝까지 신뢰하고 후에 능력이 부족하면 투표를 통해 교체하는 민주적 절차에 충실하길 바란다”라며 “의료계가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