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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복귀 연세의대 본4 학생들, 16일 유급 최종 확정

    지난 7일 본과 4학년 48명 유급 예정 통보서 발송 이후 실제 유급처리는 처음…의대 트리플링 우려 현실화

    기사입력시간 2025-04-16 13:49
    최종업데이트 2025-04-16 14:45

    연세의대가 16일 미복귀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유급 확정 통시저를 발송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교육부가 밝힌 13개 의대 본과 의대생 4학년 유급예정일인 15일이 지나고 실제 유급 확정 통지서가 16일 학생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의대는 앞서 지난 7일 본과 4학년 48명에세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15일엔 본과 1~3학년에 대한 유급 예정 통보서도 보냈다. 

    학교 측은 7일부터 15일까지 유급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절차대로 본4 학생들에게 최종 유급 통보를 했다는 입장이다. 

    연세의대는 15일 학장이 주관하는 진급사정위원회에서 본과 4학년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본과 의대생 유급 처리가 실제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과생 유급이 확정되면서 예과생들도 1학기 말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24~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발생한다. 의대 교수들은 24~25학번 약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더블링'까지는 교육 과정 변경을 통해 가능하지만 트리플링이 이뤄질 경우 의학 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연세의대 학생은 "학생 복귀와 제적, 유급까지 겹치면서 내부 분위기가 혼란한 상태다.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은 15일 입장문에서 "올해는 학사 유연화 계획이 없고, 학칙에 따라 유급되니 학생 스스로 피해가 없도록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본과 4학년은 수업 복귀 시한을 넘기면 의사 국가 시험의 실기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방침이 나머지 의대생 복귀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