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 공약이었던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택의료 활성화와 방문진료 환자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2차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소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집에 계신 중증환자의 방문진료비 환자 부담을 3만 8000원에서 절반인 1만 9000원 수준으로 낮추겠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받는 장기요양서비스도 개선하겠다. 집에서 우수한 재가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대폭 높여 시설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이 확보되는 새로운 요양시설인 유니트케어를 도입하고, 요양보호사 1명당 이용자 비율도 낮추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어르신 간병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요양병원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고령화에 따라 사회와 가족의 부담이 큰 치매관리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치매가족 휴가제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건강도시 원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원주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자생적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원주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가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고 AI,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달에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주가 보유한 풍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와 연계해 원주를 첨단 보건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대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