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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8개 제약바이오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

    파스퇴르연구소 등 약물재창출 연구...민관합동 범정부 실무추진단 17일 첫 회의

    기사입력시간 2020-04-17 13:41
    최종업데이트 2020-04-17 13:41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세계적인 연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18개 제약바이오사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약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은 약은 없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정식 승인받은 약은 아니지만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급) 등 각 나라마다의 제한적으로 환자들에게 임시 치료제를 투약하고 있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로는 클로로퀸·하이드록실클로로퀸, 칼레트라, 렘데시비르 등이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제약은 14일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로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약물 재창출 연구에 나선 곳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코미팜,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를 통해 중증폐렴 진행을 억제하는 임상1상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면역치료제 NCP112를 각각 활용해 연구에 나선다.

    셀리버리는 중증패혈증치료제 iCP-NI로 사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하는 방안으로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2곳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복수의 중국제약사들과 패스트트랙 임상 등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뮨메드는 인플루엔자 적응증 치료제 HzVSFv13주에 대한 임상1상을 마치고 서울대병원과 임상2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일양약품은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클레부딘) 등을 통해 각각 후보물질 효능평가(in vitro)를 실시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미팜은 신약후보물질 파나픽스가 환자 상태를 급격히 나빠지게 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활용한 임상시험(2~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동물실험자료 보완 요청에 따라 승인이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나선 기업도 있다. 셀트리온은 우한 코로나 완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을 준비 중이며, 앱클론은 이중항체 플랫폼 AM201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유틸렉스는 4-1BB 발현 림프구 활성화를 유도하는 면역항체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분자표적항암신약을 활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의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계획 중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정부의 투자 및 정책 지원까지 맞물려 시너지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유럽 기업들을 제치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있어 선두그룹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범정부 실무추진단은 17일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공동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로드맵 구성을 구성하고 치료제‧백신 유망 아이템에 대한 정부 R&D 투자와 기초연구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 정책의 기조다.   
     
    SK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적극적인 임상 투자에 이어 정부에서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 정책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면서도, "무분별한 투자나 최근 급등한 주가는 주의하고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