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웨어러블, 가전, TV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건강관리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단순한 개인 건강 데이터 확인을 넘어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의료진과의 연계, 반려동물 케어까지 포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삼성전자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드 케어'다.
커넥티드 케어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삼성 헬스 앱 등을 연결해 사용자가 집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개 건강 영역을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부스는 ▲행사 주제와 삼성 헬스의 5대 영역을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 ▲커넥티드 케어 전략과 대표 서비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삼성 커넥티드 케어 에코시스템' 존 ▲파트너사 협업·스타트업 육성 사례를 살펴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케어 랩' 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삼성 커넥티드 케어 에코시스템 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삼성 헬스 앱이 하나로 연결돼 보다 능동적이고 개인화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소개된다.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정교해진 심장 건강관리 기능과 유산소 운동 측정 지표 등도 선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Xealth)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청사진을 제시한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결해 병원 밖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건강 상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가전 기반 건강관리 경험도 전시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는 냉장고 속 식재료 입출고를 관리하고, 사용자의 식재료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와 추천 레시피, 구매 제안 등을 제공한다. 이는 웨어러블 중심의 건강 데이터 관리가 식생활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도 소개된다.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로 반려동물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치아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진행성 질환 가능성을 분석해 조기 대응을 돕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커넥티드 케어 적용 범위가 개인 건강관리에서 반려동물 케어 영역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전시장 내 오픈 케어 랩 존에서는 파트너사 협업과 스타트업 육성 사례가 공개된다. 대표적으로 ▲국내 뷰티업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 뷰티 스크린’ ▲시각 기반 명상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커즈(CUZ)와 협업한 삼성 TV 전용 시각 명상 서비스 ‘비주얼 명상’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을 통해 창업한 비컨(Becon)의 AI 기반 피부·두피 분석 솔루션 등이 소개된다.
방문객들은 AI 뷰티 스크린을 통해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피부 톤과 어울리는 간단한 립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삼성 TV를 활용한 시청각 기반 명상 콘텐츠를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명상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서비스들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되며, 개인정보는 보안 솔루션 '녹스'를 통해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건강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향후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의료적 신뢰성 확보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19일에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리 센터장, 젤스 CEO 마이크 맥쉐리, 제너레이션 랩 CEO 알리나 수, 사이폭스 헬스 CEO 마이클 두브로브스키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이들은 커넥티드 케어의 미래와 개방형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승은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아우르는 삼성 생태계와 개방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커넥티드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 동반자로서 고객의 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